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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명 斥倭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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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신문 상해 중문판

1922년 7월 20일 (제1호)

斥倭說
  • 소장처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 기사유형 사설
  • 면수 4면
  • 단수 3단
  • 필자 一齊

斥倭說

倭虜真是我仇 我看倭虜不以人仇而看確以我仇而看,何者我生於世天翁賦予以自由萬物許與以自由,凡我所勤儉得來之金銀財帛我應享之寳,凡我所慈養之子女弟姪皆我同樂之福,牛羊鷄豚隨所畜而是我自主之物,稻粱黍稷隨所農而我倉績之慶,噫彼倭虜之蠻族也,何敢奪我天賦物許之自由,晝夜勤勞血汗得來的財寳彼何敢任意掠奪,暫不離側提掣受育之子女彼何敢任意虐殺,結棲架厩朝放暮牽之牛羊彼何以任意 鎗攘,汗出沾背粒粒辛苦之食糧彼何以任意燒■,況身體髮膚受之父母而彼亦豈敢任意殺傷者乎

一.倭虜真是國仇 我看倭虜不以私仇而看確以囯仇而看,何者驕肆軍閥?力服鄰國倭虜之政綱也,愚弄人國之權奸期滿人國之皇室倭虜之政綱也,今有拓殖而蠶食鄰國之土地蔑視仁義肆行詭譎■攻而先乎近貪大而先平小倭■之謀略也,倂吞人國必以虜殺其國之人民為最先之妙計軍人所到必以强奸其國之婦女為軍紀之要素,例如國( 圇?)中原必先乎蹂躪韓七倂韓土必自殺國母勒調印,中國各地陰施移民之術南北中華隨處隨居如犬■蚤虫之間吮血人民之間或有若干過失則為國際之■■ 不得一租地不受賠償金則怏怏不快於其心,一派軍兵斬滅壯丁■■嬰兒強劫婦女為一能事此乃倭虜有國之最大法門故其在台灣西比利亞韓國等地實證矣知凡我有國之民孰不為重門而擊析以待■客者耶

三.倭虜真是東洋之仇 三千年來八寇韓國者凡數千餘回而終至庚戌八月竟吞韓國而乃已未知韓國有何見咎於日本而今作丘墟耶,昔在壬辰平秀吉等入寇韓國當時意在問 鼎於中國事不成功嵗在甲午大舉血戰以奪獲台灣不得充不饜之壑慾勒■二十一條使中華之半權隱然運置於彼輩之掌上未■中國之於倭虜,何道歉而以致今日之水火相對耶,吾未聞俄國早與倭虜有何樽殂之失地亦是風馬牛不相及之距離倭以何意 一舉而奪樺太島再舉而直搗西伯利亞使俄人不敢東下使此韓中露三國或銅馳在棘或綢繆桑上■ 軌不為之對日本而磨刀鍊砲臥薪藏膽耶

四.倭虜真是世界之仇 噫後日本不啻以上東洋之仇而已抑亦為世界之仇讎矣若舉其概法國之吞安南不是猜疑日本之一 端耶,英國之奪印度不是防禦日本之先手耶,美國之菲列濱亦以仇視日本之致也,其他某某國之有關係於東洋者莫不以日本為口實日本之强可慮西洋之弱日本之富可慮西洋之貧如優而必期勝劣如強而必期食弱以外距無他技焉故一炮之新製也一艦之新■也,其與日本不無暗中之競爭以此觀之日本乃是侵略之榜標干戈之機關抑未知安南印度菲律濱諸邦雖值民族自決之運而不得脫奴隸之羈絆者其原係在世界之決不讓一步於日本之故也則乃知日本實不惟個人的國家的相對之仇讎而毋論國之大小其為世界之仇讎決不可謀避故今日平和之策斷一心共聲齊進打破三島而後可見黃河之重清日月之重華矣,願我同胞百爾思之

  • 소장처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 기사유형 사설
  • 면수 4면
  • 단수 3단
  • 필자 一齊

왜구 배척설

왜적은 참으로 나의 원수이다. 나는 왜적을 볼 때, 그들을 남의 원수쯤으로 여기지 않고, 참으로 나 자신의 원수로 여긴다. 왜냐하면, 내가 세상에 태어날 때 하늘님이 나에게 자유를 주었고, 만물 또한 자유를 허락해 주었기 때문이다. 내가 부지런하고 검소하게 살아 얻어낸 금·은과 재물은 내가 마땅히 누려야 할 보배이고, 내가 정성껏 길러온 자녀와 아우·조카들은 모두 나와 함께 즐길 복이며, 소·양·닭·돼지는 내가 기르는 대로 모두 내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나의 소유물이고, 벼·보리·조·수수 같은 곡식은 내가 농사지은 만큼 내 곳간에 쌓이는 기쁨이다. 아, 저 왜적은 오랑캐 같은 족속인데 어찌 감히 하늘이 내게 타고날 때 허락해 준 자유를 빼앗으려 하는가? 잠시도 곁을 떠나지 않고 손잡고 길러온 자녀들을 그들이 어찌 제멋대로 학살할 수 있단 말인가? 집을 짓고 외양간을 마련하여, 아침에는 풀어 놓고 저녁에는 끌고 들어오는 그 소와 양을 그들이 어찌 제멋대로 빼앗아 갈 수 있단 말인가? 땀을 흘려 등이 젖도록 애써 한 알 한 알 거둬들인 양식을 그들이 어찌 제멋대로 불태워 없애 버릴 수 있단 말인가? 하물며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이 몸과 머리털과 피부를 그들이 또 어찌 제멋대로 죽이고 해칠 수 있단 말인가?

1. 왜적은 참으로 나라의 원수이다.

나는 왜적을 볼 때 개인의 적이 아닌 분명 나라의 적으로 여긴다. 왜 그런가 하면, 교만하고 방자한 군벌이 힘으로 이웃 나라를 굴복시키는 나라가 바로 왜적의 나라이기 때문이다. 다른 나라의 권신들을 농락하여 그 나라의 황실을 끝내 무너뜨리게 하는 것이 왜적 정치 방침의 강령이다. 오늘날에는 개척·이민이라는 이름으로 이웃 나라의 땅을 조금씩 삼키고, 인의를 업신여기며, 온갖 궤계와 책략을 마음대로 휘두르고, 먼저 가까운 나라부터 치고, 크게 얻고자 하여 먼저 작은 나라를 평정하는 것이 왜적의 모략이다. 남의 나라를 통째로 삼키려 할 때는 그 나라 백성을 사로잡고 죽이는 일을 언제나 첫째가는 묘책으로 삼는다. 군인이 가는 곳마다 그 나라 여성들을 강간하는 일을 군기(軍紀)의 중요한 요소처럼 여긴다. 예컨대 그 가운데에서도 반드시 먼저 한반도 땅을 짓밟고 한반도를 병합할 때에 필시 이 나라의 국모를 시해하고 굴욕적인 조약에 조인하도록 강요하지 않았는가. 중국 각지에 은밀히 이민 정책을 펴서 중국 남북 어디든지 제멋대로 들어가 살며 개의 털 사이에 낀 벼룩이 틈틈이 피를 빠는 것처럼 민중의 피를 빨아 먹는다. 민간에 조금이라도 잘못이 있으면 곧바로 국제 문제로 만들고 시비한다. 조차지를 한 군데라도 얻지 못하거나 배상금을 받아내지 못하면 마음속으로 몹시 불만스러워한다. 군대를 풀어 건장한 남정네들을 죽이고 어린아이들까지 죽이며 여자를 강제로 끌고 가는 일을 마치 하나의 특기인 양 행한다. 이런 짓을 하는 것이 바로 왜적이 나라를 유지하는 가장 큰 비결이니 시베리아와 한국 등지에서 이미 그 실증을 볼 수 있다. 이런 사정을 알고 나면, 나라를 가진 백성이라면 어느 누가 성문을 거듭 굳게 잠그고 무기를 손에 쥔 채 이런 놈을 기다렸다 죽이려 하지 않겠는가.

3. 왜적은 참으로 동양의 원수이다. 3천 년 동안 한국을 침략한 일이 수천 번이나 있었고, 마침내 경술년 8월에 이르러 한국을 완전히 집어삼키고서야 그쳤다. 한국이 일본에게 도대체 무슨 허물이 있었기에, 오늘날 이렇게 폐허가 되고 말았는지 알 수 없다. 옛날 임진년에는 도요토미 히데요시 등이 한국을 침략했는데, 그때는 중국의 천하를 넘보려는 뜻이 있었으나 일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갑오년에는 큰 전쟁을 일으켜 피비린내 나는 싸움 끝에 대만을 빼앗았으나 채워지지 않는 탐욕의 구렁을 메우지 못해 21개 항목을 강요하여, 중국의 권리 절반을 사실상 그들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자 했다. 그런데 중국이 일본에게 도대체 무슨 잘못을 했기에 오늘날 이처럼 물과 불처럼 서로 대립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단 말인가. 나는 러시아가 이전부터 일본과 무슨 원한이 있다거나 어떤 땅을 빼앗겼다는 말도 들어본 적이 없다. 양국은 서로 바람과 소·말처럼 전혀 상관없는 먼 나라일 뿐이다. 그런데도 일본은 무슨 의도로 한 번에 사할린 섬을 빼앗고, 또 한 번에 시베리아 깊숙이 쳐들어가 러시아인이 동쪽으로 내려오지 못하게 만들었는가. 이렇게 되어 한·중·러 세 나라가 혹 가시덤불 속에 매인 듯하고, 혹 뽕나무 아래에서 미리 밧줄을 꼬듯 전쟁 준비에 몰두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으니, 일본을 상대하여 칼을 갈고 포를 벼리며 와신상담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4. 왜적은 참으로 세계의 원수이다. 아, 이제 일본은 단지 동양의 원수일 뿐만 아니라 나아가 온 세계의 원수가 되었다. 대략만 보더라도 프랑스가 베트남을 병탄한 일은 일본을 견제하고 불신한 태도가 드러난 한 양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영국이 인도를 손에 넣은 것도 일본에 대비하기 위한 선제 조치가 아니겠는가. 미국이 필리핀을 차지한 것 또한 일본을 적대시한 데서 비롯된 일이다. 이 밖에 동양과 관계를 맺고 있는 여러 나라들 역시 하나같이 일본을 구실로 삼지 않는 경우가 없다. 일본의 강함은 서양의 약함을 걱정하게 만들고, 일본의 부유함은 서양의 가난을 걱정하게 만든다. 우월하면 반드시 열등한 자를 이기려 하고, 강하면 반드시 약한 자를 먹으려 하는 것밖에 다른 재주가 없다. 그래서 새로운 대포 하나를 만들든 열세를 만회할 새로운 방법 하나를 내놓든 그것은 일본과 물밑에서 경쟁하는 면이 없지 않다. 이렇게 보건대 일본은 침략의 간판이자 전쟁을 일으키는 기계 장치와도 같다. 도리어 생각해 보면 베트남·인도·필리핀 등 여러 나라가 민족 자결의 운을 맞이하고서도 여전히 노예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까닭은, 그 근원이 바로 세계열강이 일본에 한 걸음도 양보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다. 이로써 알 수 있는 것은 일본은 사실 어떤 개인이나 하나의 나라에만 상대되는 원수가 아니라, 나라의 크고 작음을 막론하고 온 세계의 원수이므로 결코 피해서는 안 될 존재라는 점이다. 그러므로 오늘날 평화를 위한 방책은 반드시 한마음과 한목소리로 함께 나아가 일본 열도를 깨뜨린 뒤에야 비로소 황하가 다시 맑아지고 해와 달이 다시 찬란히 빛나는 것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바라건대, 우리 동포들이 이 말을 거듭거듭 깊이 생각해 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