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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명 倭總督以强盜為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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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신문 상해 중문판

1922년 7월 20일 (제1호)

倭總督以强盜為功
  • 소장처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 기사유형 사설
  • 면수 2면
  • 단수 1단

倭總督以强盜為功

金天乙(本名碩■)韓國義州白馬山人也自少嘯聚徒黨綠林生活欲過平生七年前入於同郡古城面台山洞富豪白宗燁家刺殺宗燁強奪金錢逃匿於中領安東縣為警官所捕押送新義州之路脫身逃走入於中國以金天乙變其名為倭虜之偵探出沒於桓仁瀋陽天津等地專力搜索我國立軍故我韓同胞痛駡不已今年三月又到天津為倭敵作偵探適白宗燁之子聞即告訴於安東縣倭警捉至於法院求治殺父之案倭虜等惜其多年偵探之功模糊處辦而竟欲曰放宗燁之子乃面會倭檢事叱責之曰此漢前者強盜殺人時其部下從犯均皆判決以八年服役幸而今者捉得首犯反欲以白放此何法理耶若放此盜我當打殺檢事無法可治然而安東縣倭警終以總督府之秘密令白放故金天乙近者橫行於奉天一帶而豪語自若蓋倭虜之法不為罰其罪功其功而愛之欲其生惡之欲其死者是乃倭國不易之當經也

  • 소장처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 기사유형 사설
  • 면수 2면
  • 단수 1단

일본 총독은 강도 행위를 공으로 여긴다

김천을(金天乙, 본명은 석■)은 한국 의주 백마산 사람이다. 어려서부터 패를 모아 산적 생활을 하며 일생을 보내고자 했다. 7년 전에 같은 고을 고성면 태산동 부호 백종엽(白宗燁)의 집에 들어가 백종엽을 찔러 죽이고 금전을 강제로 빼앗아 중국 안둥(安東)현으로 달아나 숨어 지냈다. 그러다 경찰관에게 붙잡혀 신의주로 호송되는 길에 도주했다. 중국으로 들어간 뒤 이름을 김천을(金天乙)이라 고치고 왜놈들의 첩자가 되었다. 환런(환인:桓仁)·선양(瀋陽)·텐진(天津) 등지를 드나들며, 우리 독립군을 찾아내는 데 온 힘을 기울였다. 그래서 우리 한인들이 그를 두고 통렬히 꾸짖고 욕해 마지 않았다. 금년 3월에도 또 텐진에 와서 왜적의 첩자 노릇을 하였다. 마침 백종엽의 아들이 이 소식을 듣고 곧 안둥현의 왜경에게 고발하였다. 그를 붙잡아 법원으로 데려가, 아버지를 살해한 사건으로 처리해 줄 것을 청하였다. 왜놈들은 그가 여러 해 동안 첩자 노릇을 해 온 공이 아쉬워서 일을 얼버무려 처리하고 끝내 풀어주려 했다. 백종엽의 아들이 끝내 왜인 검사(檢事)를 직접 찾아가 힐책하며 “이 자가 이전에 강도 살인 사건을 저질렀을 때, 그 부하인 종범들은 모두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다행히 이제야 주범을 붙잡았는데, 도리어 아무 죄 없는 것처럼 풀어주려 하다니, 이는 도대체 무슨 법의 도리인가? 만일 이 도적을 풀어준다면, 나는 검사를 때려죽이겠다. 법으로 다스릴 수 없다면 말이다.”라고 말하였다. 그러나 안둥현의 왜경은 결국 총독부의 비밀 지시를 이유로 그를 아무렇지 않게 석방해 버렸다. 그래서 김천을(金天乙)은 요즘 펑텐(봉천) 일대를 제멋대로 활보하면서도 거리낌 없이 호언장담하고 다닌다. 본디 왜놈들의 법이란, 죄는 죄대로 벌하고 공은 공대로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아끼는 자는 살게 하고, 미워하는 자는 죽이려는 것이니, 이것이야말로 왜라는 나라가 변함없이 따르는 기본 원칙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