哭故友洪成益君
君은 郭州濂坊의 出身으로 稟性이 沈黙慷慨하야 事親焉至孝하며 居鄕焉盡睦하더라. 粤在庚戍에 挽回의 志를 抱하고 信聖中學校에서 育英의 樂으로 歲月을 送하며 夏一旅 覆羿와 楚三戶亡秦으로 心肝에 藏하엿더니 맛참 腥風血雨로 四星霜을 旦하던 歐戰이 告終하고 正義人道民族自決을 唱함에 際하야 氏는 三百有餘의 弟子와 半萬有餘의 同志로 革命의 旗를 宣川에 擧하야 熱狂奮叫하다가 堂上의 甘旨와 膝下의 撫育을 厥室에게 任하고 一朝渡滬하야 政府의 命으로 交通局長의 任을 帶하고 安東에 歸하야 櫛風沐雨하며 鞠躬盡瘁하더니 嗚呼 皇天이 不吊하샤 微恙으로 呻欠하다가 入院翌日 에 敵의게 被捕하야 國亡에 不能救하고 逃其死而貳其心으로 極毒한 刑戮下에서 永眠하엿스니 慘矣 慘矣 回首驚愕에 不覺泫然이 온 况傳者 嗚咽하고 聞者 飮泣에 五內如裂如燬하고 天昏地暗에 日色이 薄하도다 君與我로 曾有定襄一隅之樂而又有沙河一屋之會也 余以所看事로 內地로 向하엿더니 何其捨我奄然而去也 此別이 永別될 줄 人莫測焉이로다. 但恨結幽明은 未爲面訣이요, 負誼平昔은 未能致奠이로다. 哀哉君이여 東洋平和攪亂者를 聲討하려 哈爾賓으로 滿十年詭計로 奪人之國而虐殺良民을 呼訴하려 平和議席으로 漢城訓鍊院의 神兵을 率하고 閑山島龜艦을 長驅하야 敵을 剿滅하려 赴하엿는가. 幽明이 路殊하다고 玉京에 久留치 말고 迅風雷雨勢로 東進南攻하야 賊을 討滅하야 家國을 挽回한 후 倀鬼의 肝炙과 敵人의 血湯으로 奠獻하리니 魂兮髣弗歆格하시고 玉樓에 歸臥하야서 韓半島 爀爀한 革命史를 讀할지어다. 嗚呼 哀哉라 千古芳名은 蘶蘶三角이 不崩하고 蕩蕩漢水가 長流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