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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명 改造(一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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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신문 상해 국한문판

1919년 10월 25일 (제22호)

改造(一七)
  • 소장처 대한민국역사박물관
  • 기사유형 만평/단평
  • 면수 3면
  • 단수 1단

改造(一七)

團合 (四)

主義를 基礎로 하는 團合의 發生하는 順序는 如下하외다. 쳐음에 一人이 잇서 그의 精神中에 一種의 新思想의 崩(萌)芽가 生김니다. 그는 그 思想을 涵養하고 發達시켜 一個系統的思想을 만둡니다. 그러한 뒤에 그는 이 思想을 世上에 實現하랴는 强烈한 慾求를 生합니다. 그 思想은 或 宗敎일 수도 잇고 哲學일 수도 잇고 社會나 道德의 改良일 수도 잇슴니다. 그런데 이 思想實現의 第一要件이 同志의 糾合卽世上에 對한 自己의 思想의 宣傳이외다. 그는 처음에 가장 親한 親舊 一人을 密室에 請하야 가장 愼重히 自己의 思想을 傳할 재 反對와 辯明과 設喩와 온갓 難關을 通하야 비로소 그 親舊로 하여곰 同志의 第一人이 되게 하나니 一個의 思想을 二人만 共有하게 되면 이에 團合의 基礎가 生김이 마치 幾何學上에 二點만 잇스면 一線을 得함과 갓슴니다. 基礎의 一線을 得한 後에는 다시 一點을 得하면 面을 作할 수 잇고 다시 一點을 得하면 體를 作할 수 잇나니 無窮한 宇宙도 實로 四點으로 決定되 것이외다. 이와 갓치 二人으로서 三人이 되고 四人이 된 後에는 幾何級數的으로 增殖될 것이외다. 이리하야 百人千人의 團合을 作한다 하면 그 百人千人이야말로 眞正한 意味의 同志요 이러한 同志로 된 團合이라야 眞正한 意味의 團合이니 初代 耶穌敎의 團合이나 歷史上 모든 革命의 團合이 實로 이러한 團合이외다. 이리하야 그 團合이 相當한 實力을 備하고 機會를 得하면 이에 비로소 그 機會를 利用하고 그 實力을 發揮하야 그 主義를 世上에 實現함을 得하는 것이외다. 或 速히 되는 것도 잇고 或 十年百年의 長時日을 哭할 것도 잇고 或 數千年을 要할 것도 잇나니 耶穌敎의 理想 갓흔 것은 二千年에 近하여서도 아직 達치 못한 것이 著例외다. 그러나 아모리 오란 歲月을 要하더라도 眞正의 主義에 基礎한 自覺으로 된 團合일진대 決코 變하지 아니하리라. 하물며 偉大한 理想일사록 達할 時日이 더욱 長久함에리오. 盈尺의 草난 當年에 자라는 것이로되 놈히 雲霄를 凌하는 巨樹는 數百年 數千年을 자라는 것이외다. 人類에게는 先入見이라는 一邊 利益도 주지마는 一邊 大害도 주는 天性이 잇슴으로 新思想이 現出할 때에는 반다시 이에 反對합니다. 그 思想의 新한 程度가 甚할사록 世上의 反對도 尤甚할 것이며 特히 腐敗하고 墮落한 人類를 救濟할 만한 根本的 改造의 大理想 갓흔 것은 더욱 世上의 激烈한 反對를 受할지니 殉敎者는 決코 初代 耶穌敎에만 잇는 것이 아니라 世上의 濁流를 排하고 思想의 實現을 爲하야 勇往邁進하는 者는 누구나 다 殉敎者일 것이외다. 아모려한 逼迫과 苦難이 나를 包圍하고 壓迫하더라도 이 主義는 바리지 못하리라 하야 同志가 서로 抱擁하고 피흐르난 다리를 끌면서 遼遠한 理想의 光明을 追求하는 것이 眞正한 團合이외다.

우리 보기에 져 文明한 旺盛한 여러 民族들도 우리네와 갓치 밤낫 目前의 瑣事에만 汩沒하고 淺薄한 利害關係로만 서로 聚散하는 듯하나 其實 져들의 裏面에는 여러 가지 主義의 團合이 잇서 그 民族의 精神의 主流이 되고 生命이 되난 것이외다. 現代의 健全한 國家는 健合한 團合의 基礎上에 建設되는 것이외다 (此項 未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