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행사
'기증자의 벽' 제막식 개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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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은 지난 2월 28일 ‘기증자의 벽’ 제막 행사를 거행하였다. 이번에 설치한 ‘기증자의 벽’은 기념관 개관 이후 3돌을 맞이해 2018년부터 소중한 자료를 기증해 주신 28명에 대한 예우와 감사를 표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기증자의 벽’은 반영구적이며 실내 공간과 조화를 이루고 관람객의 눈에 잘 띄는 곳인 1층 오른쪽 기둥에 설치되었다. 검은 철판으로 기둥 3면을 두르고 액자형 명패를 가운데 붙여 소박하며 수수하게 꾸몄다. 이후 지속적인 기증자를 위해 100여 명의 이름을 담을 수 있게 하였다.
28명의 기증자는 김태식, 김영설, 김형우, 신동규, 장장식, S.W.Thomas, (사)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민경엽, 박유철, 조범래, 한시준, 김영옥, 김희곤, (재)우당이회영선생교육문화재단, 성진희, 양제경, 이공희, 이태수, 공재연, 배경한, 오봉실, 장석위, 한상도, P.D.Cuddy, 김임용, 권영혁, 정용서, 정병준 등이다.
주요 기증자료는 박은식 선생의 『한국통사』 초판본, 김구 선생의 『광명정대』 유묵, 양우조·최선화 선생의 『중경판 독립신문』 등 12,600여 점이다. 기증자료는 보존처리 뒤 수장고에 안전히 보관되며, 기념관 연구·전시·교육 등에 활용되고 있다.
‘기증자의 벽’ 제막에는 강정애 국가보훈부장관을 비롯해 자료를 기증하신 박유철 前국가보훈처장, 한시준 前독립기념관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졌다. ‘기증자의 벽’의 표어 “빛나는 역사, 우리가 이어갑니다!”처럼 소중한 기증자료를 잘 보존하고 후대에 전승하겠다.
기증자의 벽 제막 행사
기념관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의 가치 및 순국선열의 희생과 헌신을 미래세대에게 알리는 소통과 공감의 장을 마련하고자 ‘기념관장이 직접 들려주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역사와 가치》 특별 강연(총 5강)’을 운영한다.
그 첫 번째 이야기는 지난 3월 26일 기념관 의정원홀에서
<국군의 중추가 된 광복군 100인>이란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이날 강연을 맡은 김희곤 관장은 대한제국군에서 한국광복군 그리고 국군으로 이어지는 대한민국 국군의 역사 이야기를 광복군 출신 국군 100인을 통해 조명하였다.
이번 강연은 많은 시민들을 포함하여 국군 장병들이 함께 참석하여 뜻깊은 자리가 되었으며, 우리 국군의 뿌리인 한국광복군과 이후 국군의 성립과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기념관은 이번 첫 이야기를 시작으로 올 한 해 5차례에 걸쳐 임시정부의 역사에 대한 알찬 강연을 진행할 계획이며, 이번 특별 강연은 별도 사전접수 없이 기념관을 방문한 시민들이 모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그 두 번째 강연은 호국보훈의 달 6월에 <유럽에서 활약한 임시정부 인물들>을 주제로 시민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며, 구체적인 강연 일정은 기념관 공식 누리집 및 인스타그램 등 기념관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도 기념관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역사와 가치》 강연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임시정부의 역사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특별 강연 모습
기념관은 광복 80주년 3·1절을 맞이하여 지난 3월 1일 토요일 삼일절 계기 문화행사를 진행하였다. ‘임시정부기념관의 삼일절’이라는 행사명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기념관 1층 로비 포토존 및 2층 상설전시실 1관 앞에 체험부스를 마련하여 체험프로그램 3종( <삼일향연: 삼일촬영회〉, <초모! 한국광복군〉, <3월 1일에 온 초대장>)을 운영하였다.
<삼일향연: 삼일촬영회>는 기념관 1층 로비에 마련된 태극기 포토존과 임시정부의 삼일절 기념식을 모티브로 꾸며진 전시 포토존에서 관람객들이 기념관에서 준비한 한복 및 광복군복을 입고 자유롭게 사진을 찍는 체험이다. 또한 삼일절을 맞아 한복을 입고 기념관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임시정부 티백 세트를 증정하는 <임시정부의 귀빈을 찾습니다> 이벤트도 함께 진행되었다. 기념관 2층 상설전시실 1관 앞에서 진행한 <초모! 한국광복군> 체험과 <3월 1일에 온 초대장> 체험은 관람객들이 직접 한국광복군 모자를 만들고 1943년 임시정부가 발송한 삼일절 기념식 차회 초대장을 완성해감으로써 과거 임시정부의 활동을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기념관은 이번 문화행사 프로그램을 통해 임시정부에서 제정하고 대한민국으로 이어져 기념해 오고 있는 삼일절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했다. 삼일절 계기 문화행사에서 운영한 다양한 포토존과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임시정부와 독립운동의 가치를 전달하고 긍정적인 역사 인식을 전달할 수 있었다.
의복체험 후 포토존에서 사진을 촬영하는 관람객의 모습
삼일향연: 삼일촬영회 포토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