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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명 恐怖時代現出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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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신문 상해 국한문판

1920년 4월 10일 (제63호)

恐怖時代現出乎
  • 소장처 대한민국역사박물관
  • 기사유형 사설
  • 면수 1면
  • 단수 1단

恐怖時代現出乎

今番 獨立運動을 起함에 際하야 吾族의 今次 運動은 完全한 文明的示威運動이니 오직 最後의 一人, 最後의 一刻까지 民族의 正當한 意思를 發表할 뿐이오, 少許도 過激의 行動이 업스라 함은 吾族의 代表等의 屢次 聲明한 바오, 公約三章에까지 明文으로 揭載되엿스며, 또 그동안 吾族이 千篇一律로 確守하여온 者라. 이로 因하야 西洋人은 吾族의 運動을 「受動的反抗」이란 名詞로 形容하엿고 敵人도 今番 四十八志士의 所謂豫審終結書中에서 이를 承認한 바라. 그러하거늘 敵의 對我獨立運動策은 殘忍과 暴虐을 極하야 世界의 目前에서 人道的大罪惡을 遂함으로 맛참내 吾族의 熱火 갓흔 憤怒와 列國의 批難을 同時에 受하엿더니라. 더욱 如斯한 殘忍無道한 惡行의 徒中에는 祖國을 叛逆하는 可惜한 吾同胞의 그림자가 잇슴을 吾人은 더욱 痛憤히 넉엿더니라 그러나 吾人은 冷靜한 頭腦로써 事의 正理를 가지고 激越하는 同胞를 制하고 敵과 밋 敵에게 親附하는 國賊에게 그 改悛을 勸하고 그 反省을 促하엿더니라. 臨時政府 某閣僚가 昨年 秋에 大陸報 記者에게 對하야 「吾人은 그동안 過激한 行動을 制禦하기에 吾人의 머리의 一半을 썻노라」 하엿슴은 決코 誇張이 아니엿더니라. 그러하거늘, 임의 그러케 긴 時間을 참앗거늘, 敵과 밋 敵에게 親附하는 者는 依然改悛의 빗치 업도다. 一二의 面長이 奮然히 職을 去한 外에는 吾人의 發한 警告와 忠告가 다 無效에 歸하엿도다. 敵은 表面으로 所謂改良을 主張하면서 吾族의 世業인 國土를 그냥 占據할 뿐만 아니라 殘忍暴虐의 毒手로써 吾民族의 씨를 업시 하려 하도다. 敵에게 阿諛하는 鼠輩는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內外에 橫行하도다. 엇지 이에서 더 참으리오. 이에서 더 참지 못한다고 누가 敢히 吾族을 責하리오 噫라 三千里彊土는 化하야 恐怖의 暗窟을 作하려 하도다.

近着의 本社特別通信을 據하건대 平安北道方面에서 敵과 밋 敵에게 親附하는 者(官吏及偵探輩)의 慘殺을 當하는 者 날로 만타 한다. 義州倭探 金明玉을 始로 하야 宣川郡台山面 金炳駿叔姪 兩人은 短銃數放에 慘死하고 新義州倭探 高世賢, 義州倭獸醫 某等도 갓흔 運命을 當하다. 義州地方에서 極惡의 稱이 잇고 去番에 安東幹部를 詭計로 捉去한 金極一者는 或은 銃殺되엿다 하고 或은 不知去處라 하며, 宣川以北으로는 面所의 十의 七八이 空하고 同郡廳에는 出席人이 郡守一人이라 하며, 至於偵探을 爲業하는 者中 아직 生存한 者는 夜巡은 敢行치 못하고 晝間에도 四五人이 作伴하야 戰戰兢兢의 態로 단닌다 하도다. 某方面의 消息에 依하면 만일 形勢가 이대로 遷移되면 不遠間에 全國이 如斯한 恐怖時代를 現出하야 悽慘의 風이 半島를 덥흐리라 한다.

아아 十年來의 怨恨은 제쳐놋코 過去 一年間의 吾族의 밧은 困辱과 痛苦만 하여도 니가싀도다. 敵은 如何히 同胞의 살을 베고 뼈를 부섯나뇨. 無辜한 어린애의 慘殺을 當한자 얼마며 我의 아름다운 村落과 神聖한 敎堂의 破壞된 者 얼마뇨. 얼마나 만흔 男女靑年의 頭腦와 肉體가 敵의 拷刑下에 破滅되엿나뇨. 얼마나 만흔 男子와 女子의 人格과 人權과 貞操와 健康과 感情이 損傷되고 蹂躪되엇나뇨. 이에서 더 참으라나뇨. 참으랴 참을 수 업도다.

우리 손은 임의 피로 물드럿노라. 蒼天아 우리는 死後의 地府의 刑罰을 견딀망졍 이 怨讐는 더 두지 못하겟노라. 世界여 네가 바른 눈을 가졋거든 恐怖時代現出의 責任者가 누군지를 바로 알니라.

아아 吾人의 손은 임의 피로 물드럿노라. 吾人은 이에셔 더 참을 수 업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