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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명 一大禍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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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신문 상해 국한문판

1923년 6월 13일 (제161호)

一大禍根
  • 소장처 대한민국역사박물관
  • 기사유형 사설
  • 면수 1면
  • 단수 1단
  • 필자 一記者

一大禍根

統一을 爲하야-國民代表會議를 提唱하고, 贊同하고, 籌備하엿고. 國民은 統一을 爲하야 代表를 選出하고, 囑望하고-우리는 統一을 爲하야 代表를 歡迎하고, 祝福하엿스며 一般은 代表 그들이 統一을 齎來하리라고 期待하고, 代表 그들도 統一을 期成한다고 揚言하엿도다. 대개 今日 吾人에게 統一이 잇스면 生이 잇고 統一이 업스면 死가 잇슴이라.

그러하거늘 今日 吾人에게 統一이 잇는가, 업는가. 統一을 策成키 爲하야 모혓던 國民代表會議는 열닌 지 這間五朔餘에 統一은 暗裏에 埋裝하고, 우리 民族將來에 一種 可恐의 大禍根을 敢植하엿도다. 此는 國民代表會議에서 創造를 力唱하던 代表들이 그냥 會議를 進行하야, 새 國號와 年號와 憲法 等을 作定하고, 새 機關을 組織하야, 一個 民族-더구나 國土를 못찻고 飄流하는 民族으로서 二個의 國家를 形成하야, 自族間 永久血爭의 端을 啓하니, 此가 誰의 罪인가. 此를 敢爲한 者의 罪인가, 此를 敢爲케 한 者의 罪인가, 此를 坐視한 者의 罪인가. 其罪가 何에 在함은 世人의 公斷에 委하려니와, 何如間 吾族에 對하야 其罪가 大함은 掩避치 못할 事實이라. 記者가 此를 同胞에게 報코져 함에 臨하야, 엇지 熱淚가 滂沱치 안으며, 胸臆이 如裂치 안으리오.

멀니는 말고 갓가히 中國을 보라 南北政府가 分立됨으로 此에 失한 同族의 生命은 그 얼마며, 此에 費한 國人의 財産은 그 얼마며, 同族間의 血爭으로써 民氣는 얼마나 疲弊하엿스며, 國威는 얼마나 失墜되엿는가. 休戚을 갓치할 同族이 干戈로 相見하며, 砲火로 相交케 됨이, 이 얼마나 한 可恐의 禍根이며, 不忍의 罪惡인가.

우리에게인들 此가 업스리라고 뉘가 保障하리오. 우리에게 잇서서도 往事는 置之하고 現下 西墾島에서 起하는 慘事를 보라. 國事를 共圖하기로-한 國旗下에서 血盟한 同志 中으로서, 奄然히 重約을 背하고, 旗幟를 別立하야, 干戈를 執하고, 敵國의 形勢를 作하야, 殺戮과 侵奪을 是事하니, 此-엇지 忍爲할 事리오.

此塗炭에 入한 同胞는 一層 더 甚酷한 塗炭에 入하야, 其就할 道를 知치 못하고, 其歸할 所를 ■치 못할지며 從來 우리에게 同情하던 友邦은 이로부터 우리를 疑하고, 우리를 笑하리로다. 이제 何로써 外人에 對하며, 何로써 國民에 答하리오. 祖靈은 우리를 責하고, 子孫은 우리를 尤하리라. 諸君은 此를 知乎아, 否乎아. 兩個 國家는 말고, 各立된 團體의 名義를 가지고도-일즉 黑河事變이 잇고, 北間島事變이 잇고, 西間島事變이 잇고. 하와이事變이 잇고, 또 어대 무슨무슨 事變이 잇슨 우리로서 이제 兩個 國家를 型成하엿스니 하물며 우리는 感情의 發作이 매양 實事에 過하니, 吾人의 今後와 吾族의 將來를 생각할 때에, 實로 悚懼하고 戰慄함을 마지아니하도다.

우리 二千萬이 다 한 덩어리가 되여도 뎌 國讎强敵을 敵하기에 오히려 餘함이 업겟거든, 하물며 이제 國民을 二로 分하고, 三으로 裂하며, 國民을 이러케 迷케 하고. 뎌러케 眩케 하면-우리의 前頭大業은 何로써 그 成을 期하며, 後繼 國民에게는 何로써 範을 示하리오. 우리는 仰하먜 天이 愧하고 俯하먜 人이 怍하도다. 今日이 境遇를 當한 我一般同胞는 何途를 取하며, 何事를 行하려 하나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