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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명 피눈물(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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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신문 상해 국한문판

1919년 9월 18일 (제10호)

피눈물(八)
  • 소장처 대한민국역사박물관
  • 기사유형 문예
  • 면수 4면
  • 단수 5단
  • 필자 其月

피눈물(八)

日兵의 一隊가 突擊하여옴을 볼 때에 羣衆中의 一人은 소리를 놉혀,

「우리는 가만이 잇습시다. 日兵을 抵抗도 말려니와 避하야 가지도 말아야 합니다」 하고 말끝에 두 팔을 들어 萬歲를 불으니 一同이 더욱 氣를 내여 唱和한다. 萬歲萬歲를 連呼하는 동안에 日兵은 銃槍으로 巡査와 憲兵은 拔劍으로 마치 풀 속에 숨은 毒蛇나 죽이랴는 듯시 함부로 羣衆을 엄살한다 或은 다리로서 或은 엇개로서 피가 흘러 떨어지고 여긔져긔서 平服한 日人의 몽동이에 머리를 마져 꺽구러지는 者. 銃把에 빼미 터져 꺽구러지는 者 함부로 내여 두르는 칼에 손까락이 떨어지 者. 몬지는 보야케 닐고 槍劍은 日光에 번뜻이며 黃色服裝 입은 키적 日兵의 지나가는 곳에 男女老幼는 피를 흘리고 쓸어지며 萬歲 소리가 여긔져긔서 닐어난다. 마참 羣衆 속에서 큰 萬歲 소리가 닐어난다. 본즉 十七八歲나 되엇슬 女學生이 왼편 팔에서 흐르는 피를 空中에 내어 뿌리며 太極旗를 둘너 「大韓獨立萬歲」를 불은다. 하얀 그 女學生의 져고리와 치마에는 무설게 피가 흘럿다. 日兵의 손에 잡혓던지 머리채가 풀어져 或은 가슴으로 或은 귀밋으로 흘러나럿다. 그는 놉히 두 팔을 들어 太極旗를 두르며 입을 열어, 「大韓同胞여. 銃과 칼이 우리 肉禮(體)는 죽일지언졍 神精은 못죽이리라. 우리는 죽거던 鬼神으로 大韓獨立의 萬歲를 불으리라」 할 때에 長劍이 번뜻이쟈 女學生의 우편 손목이 太極旗를 잡은 대로 따에 떨어지고 그리로서 피가 소사 周圍에 그의 兄弟들의 衣服을 적시다. 不過一二秒 동안에 羣衆의 神經은 電氣를 마즌 것갓히 衝動되고 피는 끌어오르다 處女는 남은 팔그도 칼에 찍혀 피뭇은 팔을 내어 두르며 「同胞여, 忿을 참으시오. 大韓獨立萬歲를 부릅시다」 할 때에 또 한번 칼이 번득이며 處女의 왼편 팔이 피뭇은 져고리 소매와 함끠 떨어질 때에 處女는 팔에 피를 日本憲兵의 얼굴에 뿌리며 꺽꾸려지다 문득 羣衆中으로서 두르막이 버슨 靑年이 나는듯시 뛰여나와 피뭇은 日憲兵의 兩眉間에 鐵拳을 안기고 밝길로 그의 가슴을 차 꺽꾸러떠린다. 日憲兵은 「살려주오」 하는 소리를 發하다 靑年은 憲兵의 軍刀를 빼아사 그의 목을 겨누며 「이 즘승놈아 개 갓흔 네 목슴을 남겨둠은 公約三章의 精神을 爲함이다」 하고 무릅을 굽허 그 處女의 피뭇은 軍刀를 분질느다 이때에 四方으로 모혀드는 軍刀에 그 靑年은 처움에 엇개를 찍히고 담에 외인편 귀, 담에는 뿔편 다리, 다음에는 왼편 녀꾸리, 마지막에는 帽子 끈매인 日巡査의 칼에 왼억개에서부터 肺에 達하게 찍히어 꺽꾸러지다 「만세 自由 萬歲」 하는 그의 입은 피바래를 뿜는다. 그 日巡査는 靑年의 가슴 우에 올나셔서 되는 대로 靑年을 亂刺하다 이러하는 동안 羣衆은 銃과 槍에 찔려 四方으로 쫏기다. 羣衆의 뒤를 따라 三三五五히 日兵은 突擊을 하다 이 慘憺한 光景을 나갓흔 拙文한 者의 붓으로 엇지 다 記錄하랴 記錄할 수 있다 한들 가슴이 터져오고 눈물이 압흘 가려 엇지 참아 더 쓰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