長白縣慘狀別報
倭仇가 馬賊이 되여 韓人을 殲滅코져 燒殺〓斬殺〓絞殺〓鎖殺〓埋殺 等
長白縣으로부터 來한 情報에 依컨대 昨年 十一月 以來 我同胞의 當한 不忍見不忍言의 慘禍는 實로 듯는 者로 하여곰 뼈가 저리고 가슴이 터지난 듯하더라.
▷耶穌敎會堂燒却
昨年 十一月六日 上午四時頃 咸南三水郡仁遮堡에 駐在하는 倭警十餘名이 長白縣十七道溝東坪德에 侵入하야 當地 禮拜堂을 燒却하다.
그리고 다시 附近民家에 突入하야 男女老幼를 不問하고 無數亂打하여 新舊約聖經을 沒收燒火하고 敎人八名을 잡아가지고 도라가던 中 路에서 中國巡警을 맛나 抗議함으로 敵은 不得已 거기 屈하야 잡아가던 八人을 中警에게 引渡하엿더라.
▷火熖中의 五十名
昨年 十一月二十九日 長白縣 二十二道溝에는 倭賊의 指揮下에 在한 馬賊二百餘名이 侵入하야 巡警所를 包圍하야 巡警一名은 죽이고 其餘는 逃散케 한 後 韓中 兩國人 百餘人을 虐殺하고 韓人家屋二十九戶를 燒却하다. 其時에 賊團은 四方의 民家를 搜索하야 韓人 五十餘名을 잡아 同地所在의 學校內에 가두고 石油를 뿌린 後 放火한지라. 敎室四壁으로 猛焰이 熾하는 中에 在하던 諸人은 哀呼痛哭하다가 後壁을 破하고 脫出하는 것을 또한 追後亂射하엿더라.
▷倭兵의 馬賊指揮
前記의 火焰中에서 脫出하야 匍匐하야 鴨綠江을 渡하야 萬死에서 一生을 得한 承明信(三○)氏의 談에 依컨대 鴨綠江沿岸에는 倭兵 百餘名이 羅立하고 其中에서 尉官一名이 紅旗를 가지고 六回를 두루고 머즈먜 對岸에 잇던 馬賊도 또한 紅旗를 들으더라는대 承氏가 이것으로써 倭兵이 馬賊을 指揮하는 줄 看罷하고 一驚을 喫하야 所措를 罔知할 즈음에 韓人巡査 一名의 保護로 幸히 害를 免하엿더라.
▷倭警의 暗殺恣行
昨年 十二月五日 三水郡 新乫坡駐在의 倭警 十餘名이 長白縣八道溝에 潛入하야 睡眠中에 在한 趙昇武(二二) 具成文(二八) 兩氏外 四人을 何等 警告도 업시 銃殺하고
同月二十五日은 同縣十三道溝에 侵入하야 韓道允을 射하야 重傷케 하고 文漢範氏는 捉去하더니 其後 行衛不明이 되엿더라.
▷農民을 射擊投江
昨年 十二月二十三日 下午十二時頃 三水郡 鎭江面 免坪里 駐在倭警 三名이 長白縣十三道溝에 侵入하야 同地에 居하는 農民金現三(四五) 金昌益(二八) 兩人을 捉去하야 無數惡刑하다가 맛츰내 銃으로 쏘아 鴨綠江에 投入하엿는대 金昌益氏는 彈丸이 項部를 貫通하야 輕傷이엿슴으로 江中에서 逃歸하야 幸히 免死되엿더라.
▷山野의 累累衆尸
今年 二月二十五日 倭警數十名이 馬賊으로 變裝하고 長白縣十九道溝에 侵入하야 僑民 鄭明玉外 八人을 捕去하엿는대 其中 二人은 逃歸하고 七人은 行衛不明이 되엿더라.
其의 遺族과 隣里가 四月 中旬 本來 馬賊의 巢窟이라 하는 同縣二十二道溝地方에 가서 搜査한 結果 諸氏의 遺骸를 發見하엿는대 當地의 山野에 散在한 累累衆戶가 不可勝數이엿더라.
▷鬼哭啾啾의 陰府
前紀二十二道溝의 山野에 散在한 尸體의 慘殺된 狀況을 目覩한 鄭錫泰氏의 言을 듯건대 斬殺 絞殺 割腹 其他 或은 鐵絲로써 項部를 穿하야 數十名을 連鎖하야 樹木에 繫置하엿는대 人肉을 食하는 鳥鵲은 行人의 頭上을 掩襲하야 生人의 肉을 食하려는 듯하야 實로 鬼哭이 啾啾하는 陰府에 入한 듯한 感이 有하더라고 此報道를 聞하는 이들은 如此한 蠻行과 殘虐을 敢爲하는 倭賊의 末路를 보고져 하야 含憤猛進한다 하엿더라.
▷倭賊의 去益狂暴
三月五日 倭警과 馬賊으로 混成한 數十名의 一隊가 中國官兵으로 變裝하고 長白縣十七道溝泉水坪에 侵入하아 其附近에 在한 韓人男女로 하여곰 一處에 會集하라 하다.
機敏한 靑年 一人이 其言語와 動作을 察하야 倭賊이 混入한 馬賊團인 줄 알고 소래지르며 다라나니 다른 사람들도 一時에 四散奔竄할 際에 賊徒는 小銃을 亂放하야 男女 六人이 死하고 二人이 重傷 逃避하엿스며 婦人一名은 賊彈에 重傷하야 三日後 드대여 死去하다.
賊은 또 한 民家에 放火하야 全燒에 至하엿스며 四圍에 在하던 人民은 扶老携幼하고 逃生하는 中 手足의 凍傷者는 不可勝數이엇고 家族이 互相散失되여 悲號相尋하는 情狀은 慘不忍見이더라.
三月六日에는 該賊團이 十五道溝에 潛入하야 李時雨外 十三人을 銃殺하엿더라.
▷倭警들의 强盜化
四月七日 下午九時頃 惠山鎭의 倭巡査 十餘名이 長白縣萬寶岡農民 金海龍(四二)氏 家에 突入하야 同氏를 銃殺하고 其婦人을 重傷케 한 後 細布三疋을 奪取하고 또 그 附近民家에 侵入하여서는 銀指環三雙을 强奪하여 가지고 渡去하다.
四月二十五日 仁遮堡 駐在倭巡査 三名이 長白縣內矢弓에 潛入하야 農民 李秉洛氏를 捕縛하고 同氏의 婦人을 强姦한 後에 渡江하야 李秉洛氏를 銃殺하엿더라.
▷江上의 漂流衆尸
四月 上旬 以降으로 解冰期에 入한 鴨綠江上에는 漂流하는 我韓人의 尸體가 不可勝數인대 擧皆 腐爛하야 其誰某인지를 認키 不能하더라.
그 中 三水郡好仁面 살던 崔秉憲氏는 圖章이 잇서슴으로 其親族이 收葬하엿고 其餘는 江邊에 暴露 或은 漂流한다 하엿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