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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명 爆發彈事件에 對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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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신문 상해 국한문판

1919년 9월 16일 (제9호)

爆發彈事件에 對하야
  • 소장처 대한민국역사박물관
  • 기사유형 사설
  • 면수 1면
  • 단수 1단

爆發彈事件에 對하야

九月二日 南大門에서 엇던 韓人이 齊藤에게 爆發彈을 投한 事實이 報道되매 日本의 官邊及新聞은 宏壯히 驚愕과 憤怒와 恐怖를 表하도다. 「韓人의 愚昧」 「不逞鮮人의 妄動」 等日人의 즐겨 使用하는 紳士릅지 못한 言句가 新聞의 全面을 充하고 依例로 此事件에 責任을 我政府에 歸하도다. 그리하고 依例로 此는 少數在外不逞徒輩의 意思요 內地에 在한 韓人은 日本의 施政改革에 滿足하는 줄 「信한다」 하야 스스로 安心「하려」하는 日本人이야말로 可笑可憐하도다.

吾輩가 이러한 亂暴한 行動을 贊成하지 아니함은 三月一日의 公約三章 以來로 屢屢히 聲明한 바요 兼하야 實行한 바라. 三月一日 以來로 四月中旬의 日兵의 大蠻行에 至하기까지 五十日未滿에 韓人의 日兵의 手에 虐殺된 者 六千三百餘人임에 不拘하고 日人의 死한 者 二人에 不過함을 보더라도 韓人이 엇더케 此公約을 嚴守하고 日本의 暴行에 對하야 엇더케 隱忍하엿음을 可知라. 日本은 韓人에게 온갖 武器를 奪하엿슴으로써 安心할지나 吾輩는 임의 日本의 言論壓迫의 禁을 뚤코 吾輩의 眞情을 世界에 發表할 路를 開하엿나니 今後에도 日本이 오히러 韓族의 意思를 無視하고 韓國을 日本의 一部分으로 主張할진대 二千萬 韓人의 懷中헤 藏하엿던 二千萬의 匕首와 爆發彈은 漸次로 日本及日本人에게 向하리라, 아즉 吾輩는 大殺戮의 慘狀을 아모조록 避하고 平和로운 解決로써 韓日兩族의 久遠한 幸福을 求할 양으로 隱忍하게 日本의 反省을 苦待하거니 相當한 時期에 至하도록 日本이 朝鮮統治를 云云하기를 止치 아니하면 吾輩는 二月八日東京서부터 豫告한 最後行動에 着手하리라. 그러나 아직 그 時機가 아님을 알므로 한참 더 日本의 反省과 世界의 輿論을 動하기에 全力하려 할 때에 문득 이러한 爆發彈事件이 起함은 吾輩도 日本人과 함 意外로 하고 驚愕하는 바라.

그러나 數萬의 警官과 偵探과 虐殺의 모든 武器를 所有한 日本으로도 禁치 못는 바를 멀니 海外에 在한 吾輩의 힘으로 엇지 禁하랴. 오직 三月一日 以來 니러날 數十次 數百次의 爆今發彈事件을 全力으로 防止한 것이 吾輩인 줄을 記憶할지어다. 아모리 日本이라도 只今 韓族의 民心이 少數의 賣國奴와 偵探을 除한 外에 全部 日本을 離한 줄은 確知할지니 兵力과 警察力을 增加함이 此確證이 아니뇨. 만일 吾輩가 一言으로 다만 一言으로 日本人의 虐殺을 宣言하는 날 二千萬의 民衆은 三十萬의 敵을 虐殺하는 最後行動을 取할지니 不幸하면 이려한 날를 볼 수도 잇슬지라.

獨立과 自由를 呌號하다가 多大한 熱血을 濺하는 民族에게 日皇이 分에 업는 詔勅을 發하며 長谷川이라는 一敵將을 代하야 齊藤이란 一敵將이 來할 때에 엇지 韓族의 憤慨함이 前보다 激烈치 아니하리오. 韓族의 要求는 오직 獨立이니 總督政治의 改良도 아니오 參政權도 아니오 自治도 아니라 十三道 二百餘郡 四百餘回의 示威運動에 六百餘萬 韓人이 呌號한 것이 오직 獨立이 아니뇨. 二三의 宋秉畯一派의 賣國奴外에 어느 韓人이 總督政治政善을 要求하엿스며 朴勝彬等 五六人의 賄賂 밧은 者外에 어느 韓人이 自治를 要求하더뇨. 韓族은 일즉 韓族의 名으로 總督政治의 改善이나 日人의 所謂日鮮無差別이나 其他의 善政을 要求한 일이 無하엿고 百 번 千 번 소리처 呌號한 것은 오직 韓國의 獨立뿐이라. 그럼으로 今次의 改革이 비록 理想的改革이라 하더래도 齊藤이가 비록 韓族을 爲하야 一生을 바치는 眞人이라 하더래도 此는 吾輩의 關知하는 바 아니라. 그러하거늘 三宅雄二郞 갓흔 日人中의 優秀者까지도 「朝鮮人의 求하는 것은 獨立도 아니오 平等도 아니오 오직 善政뿐이라」 하는 이러한 韓族을 侮辱하는 愚言을 發하고 또 此愚言을 東京의 一流大新聞紙가 맛치 天來의 福音과 갓치 爭揭하도다.

韓族의 十年間 鬱積한 悲憤은 三月一日에 그 一端을 發하엿고 三月一日 以來로 鬱積한 悲憤과 敵愾心은 十年間에 싸힌 것보다 더욱 激烈할지오 今次의 總督政治改革은 前의 무엇보다도 韓族을 憤激케 하엿나니 대개 韓族이 一致로 表示한 意思를 全然히 無視한 故라.

이처름 憤激한 民心은 到底히 他手段으로 鎭靜치 못하리니 日人의 言과 갓히 今後에 數十數百의 爆發彈事件이 起할 것은 推測키 不難한지라. 비록 政府와 其他 獨立運動의 中心幹部가 時機尙早라는 理由로 힘써 이러한 行動을 制御하려 하더래도 無數한 小體團와 個人의 秘密한 行動을 무엇으로 禁하리오. 하믈며 內地及海外로서 오는 通信을 보건대 政府外交偏重의 緩漫한 態度를 非難하고 速히 最後行動에 着手하기를 懇願함이리요.

時事新報를 據하건대 齊藤이 昌德宮에 入內할 時에 韓人은 一步도 戶外에 出함을 禁하고 警衛의 巡査는 모다 도라서서 韓人의 住宅의 門戶에만 注意하엿다 하니 此醜態는 實로 日本의 韓國에 對한 關係와 狀態를 遺憾업시 暴露한 것이라. 將次 韓土에는 前無後無한 ■嚴令이 日本新總督의 憤怒口로서 發하려니와 또 三千人의 日人巡査를 韓國으로 輸入하야 家家戶戶의 韓人을 檢束하려니와 此로써 二千萬의 懷中의 匕首와 爆彈를 防禦함을 得할가.

日本이 만일 三千里韓土에 虐殺의 大慘劇이 起하기를 願치 아니하거던 二千萬民族의 激烈하고 永遠한 敵愾心을 挑發하야 兩族의 永遠한 不幸을 招 아니하랴거던 그 野心과 一時的 利慾과 禮面과 穉氣를 棄하고 虛心坦懷로 反省一番發奮一番하야 快히 韓族의 要求를 聽할지어다, 이것이 彼此의 幸福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