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광복 80주년·한국광복군 창설 85주년 특별 융복합 공감 교육프로그램〈임시정부로路!〉
— 글. 양지선(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학예연구관)
특집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는 광복 80주년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기념일(4. 11.)을 맞이하여 임시정부사 이론과 체험, 답사를 하나로 연계하여 임시정부의 수립과 활동, 나아가 임시정부 요인들의 생활사까지 쉽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임시정부사 융복합 공감共感 교육프로그램 〈임시정부로路!〉를 운영하였습니다.
이번 융복합 교육프로그램은 4월 12일에 1회차를 시작하여 5월 10일까지 4회에 걸쳐 진행하였으며, 각각 회차별로 임시정부 후손, 대학(원)생, 보훈 관련 교육 담당자, 유관 기관 담당자 등 6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하였습니다. 특히 1회차 프로그램에 참가한 임시정부 후손은 임시정부 주석 김구의 손자, 임시정부 부주석 김규식의 외증손녀, 임시정부 국무총리대리 및 외무총장 신규식의 외손자이자 주화대표단 대표 민필호의 아들, 임시정부 국무위원과 외무부장을 역임한 조소앙의 종손자, 여성광복군 오희옥 지사의 아들이 참석하여 김희곤 관장의 임시정부사 강의 수강, 전시관 관람, 중국문화원의 문화 체험을 진행하였습니다.
〈임시정부로路〉 홍보 포스터
프로그램 첫날은 참가자들이 임시정부사 강의를 듣고, 해설사와 전시관을 관람한 후 주한중국문화원으로 이동하여 임시정부 요인들이 활동한 중국 내 지역인 장쑤성·저장성)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함으로써 임시정부가 활동한 지역의 그 당시 자연·인문 환경 등을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하였습니다. 이틀째에는 서울에 있는 임시정부 관련 사적지를 전문 해설사와 함께 직접 찾아가 살펴보았습니다.
주한중국문화원에서는 특별히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1~2회차에는 임시정부가 수립된 장쑤성을, 3~4회차는 임시정부의 이동시기 청사와 요인들이 주로 활동했던 저장성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체험활동과 전시를 준비하였습니다.
〈임시정부로路!〉 참가자들은 “이번 교육을 통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점이 많아 매우 신기하고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독립운동가들의 활동과 다양한 나라에서 펼쳐졌던 임시정부의 노력은 새로운 시각을 열어준 것 같습니다”, “임시정부 사적지를 갔다 오고 다양한 일화들을 함께 들으니 확실히 더 와닿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교육프로그램이 활성화되고 다른 기관들도 적극적으로 참여 및 개최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교과서와 매체에서 보았던 곳에 직접 방문하여 좋은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냥 지나쳤던 장소나 기념관에 대해 자세한 설명과 같이 들을 수 있어 매우 의미 있었습니다.”, 흔들리고 희미해진 역사교육 및 인식을 국민들에게 널리 전파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박 2일 동안 알찬 구성으로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등 “많이 배웠고 뜻깊은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전체적으로 매우 높이 평가하였습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이번에 처음으로 진행한 특별 융복합 공감 교육프로그램 〈임시정부로路!〉는 중국 내 임시정부 사적지에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분들이 국내에서 임시정부의 역사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였습니다. 또한 어렵게만 생각했던 임시정부의 역사를 이론 강의와 문화체험, 사적지 탐방이라는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는 국민친화형 교육프로그램으로 진행하여 임시정부를 한층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였습니다.